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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터뷰투데이] 故 이선호 父 "평택항, 안전 조치 없이 내 아들 현장으로" / YTN

2021-05-17 4

■ 진행 : 이승민 앵커, 김대근 앵커
■ 출연 : 이재훈 故 이선호 씨 아버지
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

지난달 평택항에서 숨진 23살 아르바이트생 이선호 씨의 죽음을 많은 분이 추모하고 있습니다. 오늘로 사고가 발생한 지 꼭 25일째가 됐습니다.


하지만 아직 유족은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데요. 무엇보다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순간이 수없이 많았다는 점이 모두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.

고 이선호 씨의 아버지, 이재훈 씨를 스튜디오에서 직접 만나보겠습니다. 아버님, 안녕하십니까?

[이재훈]
안녕하십니까?


이렇게 직접 출연에 응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.

[이재훈]
아닙니다. 오히려 제가 더 감사를 드립니다.


지금 유가족분들의 심경을 저희가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마는 그래도 일단 지금 가족분들이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심경을 먼저 말씀을 해 주실까요?

[이재훈]
사실 이 땅에 자식을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제가 굳이 이런 이야기를 세세히 안 드려도 어떤 심정이랄 것은 다 알고 계실 거고요. 여러 가지로 많이 힘든 상황입니다. 지금 벌써 25일이라고 말씀하셔서 제가 지금 25일인 줄 알지 저는 지금 그날 그 이후로 시간이 멈춰버렸습니다. 며칠이 지났는지도 기억을 할 수가 없습니다. 여러 가지로 많이 힘든 상황입니다, 현재는.


아직 선호 씨 발인을 못하신 상태인데 장례를 못 치르는 상황, 그 배경은 뭐라고 말씀하실 수 있을까요?

[이재훈]
이것은 사건 본연의 문제하고는 다른 이야기입니다. 제가 우리 아이가 사고를 당한 이후로 어떻게 일어난 사건인가 싶어서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우리 아이가 그렇게 되기까지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두 사람이 나옵니다. 도의적으로 와서 이 사람들이 우리 아이에게 정말로 용서를 빌어야 되지 않겠느냐. 그래서 한 사람은 와서 진심어린 사죄를 하고 용서를 빌고 갔습니다.

그런데 현재까지 그 말도 안 되는 위험한 상황에 제 아이에게 청소를 하라고 지시를 한 사람이 아직 누군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. 물론 그 부분은 수사기관에서 밝혀주실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마는 제 입장에서 보면 제 아이가 용서를 받아야 될 사람한테 아직 용서를 다 받지 못해서 아직 눈을 감지 못하고 있습니다. 그런 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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